서울 도심에 나무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보육시설까지 가까이 있는 동네를 쉽게 찾을 방법이 있을까?
이사 가기 전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발품을 팔아야했습니다.
통계청에서 아파트 가격, 복지 조건등 이사 지역을 결정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고 합니다. 통계청은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컨텐츠를 이번해 3월부터 SGIS플러스-통계지리서비스(http://sgis.kostat.go.kr)통해 서비스 했습니다.
자연, 주택, 지역인구, 안전, 교육, 생활편의·교통, 복지·문화 등 7개 분야 27개 세부지표를 이용해 이사하려는 지역의 상세한 현황을 조회해 볼 수 있고, 개인별로 선호하는 주거지나 중요도에 따라 관심지표를 설정하면 이사하기 적합한 지역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20대 직장인 ”쇼핑 좋아,
역삼1동 좋아’주말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퇴근 후 쇼핑을 즐기는 20대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동네는 ‘서울 강남구 역삼1동’이었다.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쇼핑시설과 행정기관 은행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2위는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3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이었다. 역삼1동 쇼핑시설은 131개로 서울 쇼핑시설(7671개)의 1.7%, 서울 강남구 쇼핑시설(739개)의 17.7%를 차지했다. 이를 반영하듯 역삼1동은 20대(31.9%)와 30대(27.7%)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주인구에서 60%대에 육박하는 ‘젊음의 거리’였다.
30대 신혼부부, 신혼집은 ‘은평구’ ‘강일동’
만약 서울에서 신혼집을 구하려는 맞벌이 30대 신혼부부라면 ‘서울 은평구 진관동’이 추천 1순위였다.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서울을 기준으로 검색한 결과다. 2위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3위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이었다. 진관동은 1m²당 아파트 가격이 537만 원으로 강남구(966만 원)의 55.6%에 그쳤다. 서울의 최대 신도시형 뉴타운이 들어선 진관동은 노후주택비율도 1.05%로 서울 평균(62.6%)의 6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5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 있는 워킹맘 일산’정발산동’
5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보육시설에 맡기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30대 슈퍼맘에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이 최고의 동네였다. 유치원 및 보육시설이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2위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3위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1동’이었다. 정발산동은 ‘보육시설 대비 5세 이하 인구수’가 21.42명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46명)의 절반 이하로 아이를 맡기기에 최적의 동네인 셈이다. 여기에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이 82개로 대중교통 접근성도 일산동구에서 중상위권이었다.
은퇴 60대, 분당 서현1동
녹지가 많은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60대 노부부에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었다. 녹지비율이 높고 병의원 및 약국과 문화체육시설이 많은 곳을 전국 기준으로 검색한 결과다. 2위는 ‘강원 태백시 황지동’, 3위는 ‘제주 제주시 노형동’이었다. 서현1동은 도시임에도 인근에 율동도시자연공원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동네로 꼽힌다. 또 문화체육시설이 39개나 있다.
(자료출처 : 한겨례)
서울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았습니다.
높은 녹지 비율, 대중교통 이용률,대중교통 접근성, 유치원 보육시설, 문화체육시설, 중간 정도의 면적당 아파트 가격을 지표로 설정해보니
이 추천지역 리스트로 아래 지역이 나왔습니다.
1)서울시 종로구 종로 1,2,3,4가동
2)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
3)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4)서울시 도봉구 도봉1동
5)서울시 중구 소공동
지금까지 보여드린 자료는 통계자료를 활용하다 보니 완벽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살고 싶은 곳의 후보지를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가서 직접 점검하고 분위기를 살펴보면 주거지로 떠오르는 지역, 세대별로 살기 좋은 환경, 이슈들을 알수 있습니다. 이사 가기 전이나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동네는 어떤 지표로 인기가 있는지 한번 살펴 보는 것도 재미 있지 않을까요?